하지 아침 북한산 형제봉 포토 산행기 (2021.6.20)

낮과 밤이 같은 하지를 앞둔 주말.
새벽산행에 도전해 본다.
일어날 수 있을까?
의지가 있으면 된다.
하지만, 현실적인 계획이어야 한다.

집에서 가까운 형제봉.
새벽의 산기운은 몸과 마음에 효험이 있을 것이라는 스스로의 믿음이 생긴다.
플라세보 효과라도 좋다.

스무 마리가 넘는 박새무리가 나무를 민첩하게 오가며 재잘대는 모습은 참 아름답다.

여름 아침 산행이라 거미줄을 몇 번 뒤집어썼다. 벌레 사냥꾼의 그물을 끊고 다닌 인간이 됐다.
숲은 그들의 집이다.
숲에선 인간이 더 낮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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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북한산 형제봉
날짜: 2021년 6월 20일
날씨: 맑음
산행코스: 정릉탐방안내소 -> 형제봉 -> 정릉탐방안내소
시간: 2시간 45분(5시 15분~8시)
교통: 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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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산행기]

하지 일출이다

하지, 숲속의 일출

나뭇잎 사이로 떠 오른 태양

솔 숲에도 떴다

산 위에도 떴다

까치수영이 피기 시작한다

숲을 더 다양하게 하는 버섯

거미님 되신다

하지가 되면 초록이 절정이다

아침 햇살 가득한 시간. 6시 무렵이다

형제봉에서 본 보현봉

형제봉에서 본 보현봉. 북한산도 참 아름답다

형제봉 동쪽 암룽, 안개가 가득차고 있다

아침 6시 넘은 시간, 형제봉에서 동남쪽 방향

서울 동남쪽 운해가 가득차있다

꿩의다리라는 풀

형제봉에서 동남쪽 운해

북쪽 보현봉(좌), 형제봉(우)

형제봉 이끼군락

아침 6시, 형제봉에서 백악산-인왕산, 뒤로 청계(좌), 관악산(중)

청계산(좌), 관악산(우), 백악산(우측 끝)

운해 뒤로 예봉산(좌), 검단산(가운데)

형제봉에서 남쪽, 백악산-인왕산-안산이 이어진다

청계산(왼), 관악산(중), 백악산-인왕산

청계산(좌)에서 의왕 백운산, 광교산까지 희미하게 이어지고, 관악산(우) 옆으로 삼성산이 보인다

큰 형제봉 뒤로 북한산성 능선과 칼바위가 이어진다

서울 남산 N타워

서울 남산 N타워, 청계산(우)

동쪽 운해가 점점 깊어진다

새똥을 통해 벚나무 씨앗은 널리널리 퍼진다

동쪽으로 수락산이 섬이 되었다

병꽃, 너 오래 피는구나

청계산, 서울 남산, 관악산

북한산 형제봉 풀들

형제봉 갈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