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두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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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와 가뭄의 흔적, 가평 깃대봉-은두봉(2006.10.15)
일요일 아침, 청량리역 환승센터에서 '함께 가자 우리'를 만날 때까지 오늘 갈 산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가을 단풍을 보려면 강원도나 가평 북면까지 가야 하는데, 일요일이라 길이 막힐 것 같고, 서울 주변 산을 가자니 사람들로 북적이는 혼잡한 산행은 하기 싫고......'함께가자우리'를 만나 일단 서울을 벗어나기로 하고, 가평 가는 버스를 탄다. 버스에서 청평의 깃대봉을 오늘 산행지로 정한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으면서, 북한강의 시원한 모습을 볼 수 있고, 운이 좋으면 단풍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서울에서 대성리까지 자동차 전용도로가 새로 생겨 교통량이 분산되어 청평까지 길이 막히지 않는다. [11:24] 청평공고를 지나 버스에서 내려 L마트 앞을 지나 성불사 방향을 산행 들머..
2006.10.18 -
가까이 있으면서 멀게 느껴진 은두봉(2005.9.25)
더불어한길 정기산행은 원래 매월 셋째 주이지만, 올해는 추석과 겹쳐지는 관계로 넷째 주로 일주일이 연기되었다. 무더운 여름이 한발 물러섰다지만 아직 한낮에는 덥고, 깊은 가을은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 이런 계절에 인적이 드문 산을 가면 야생화를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9월의 산행지는 멀지 않지만, 인적은 드문 남양주의 은두봉으로 결정됐다. 일요일 아침, 청량리역에는 '호~옹, 먼발치에서, teat4U, 산바람' 그리고 청일점 '맑은물'이 나왔다. 청평 가는 버스를 타자마자 예상했던 대로 여자들의 장난과 수다가 시작되었지만, 싫지만은 않다. 버스 안내방송을 주의 깊게 듣다가 원대성리 정류장에서 내린다. 길 건너 '대인상회' 간판이 큼직 막하게 보인다. 일단 산행기점에서 제대로 내리는 데는 ..
2005.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