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이빨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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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품은 국망봉-개이빨봉-민드기봉(2006. 9.30~10.1)
추석 연휴를 앞 둔 토요일 오후, 동서울터미널에서 더불의한길 사람 7명이 만나 포천시 이동으로 이동한다.포천의 명산이자, 한북정맥의 대표적인 명산인 국망봉 산행을 떠나는 것이다. 걱정했던 교통체증 없이 이동면에 도착해서 국망봉 자연휴양림까지 택시로 이동한다. 휴양림 매표소에서는 오후 늦은 시간이라 입장료를 받지는 않는다.(16:25) 생수공장 담벼락을 지나 만나는 이정표에 왼쪽은 가리산, 오른쪽은 국망봉 방향이다. 우리는 국망봉 방향을 선택하여 이동저수지 둑 아래를 지나 철계단 아래서 쉬며 본격적인 산행을 대비한다. 얘기를 나누다 보니 대피소에서 먹을 물을 준비해 오지 않았다. '함께가자우리'와 나는 계곡으로 되돌아가 먹는 물을 떠와 먼저 출발한 일행을 따라간다.듣던 대로 철계단을 지나고부터는 등산로의 ..
2006.10.02 -
개의 해 첫날에 오른 개이빨봉-민드기봉(2006.1.1)
2005년 1월 1일에 명지산으로 신년산행을 갔던 게 좋았는지, 연말이 되니까 더불어한길 사람들이 2006년 신년산행을 가자고 했다. 산행지를 알아보기로 하고, 이곳저곳 알아봤지만 어느산으로 갈지는 결정하지 못하고, 일단은 경기도에서 높은 산들이 모여있는 가평군 북면으로 떠나기로 했다. 2005년 마지막날 저녁,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평에 내려, 용수동으로 들어가는 가평군 군내버스를 탄다. 낮에 왔으면 차창밖으로 아름다운 가평천을 볼 수 있을 텐데, 주위가 이미 어두워진 뒤라 풍경을 보지 못해 아쉽다. 같은 버스를 타고 있는 가평 사람들, 산 높고, 물 맑고, 공기 깨끗한 이곳 가평에서 오손도손 살면 좋으련만, 경쟁이 상수가 된 시대에 시골에서의 삶도 평화롭지만은 못할 것이다. 명지산 입구를 지나,..
2006.01.02 -
수도권에서 눈을 보려면 국망봉을 가라(2005.1.16)
겨울은 점점 따뜻해지고, 눈도 예전보다 조금 내리고 있다. 작년과 올해 겨울 날씨가 1월 중순까지는 포근하고 눈이 적은 게 비슷하다. 하지만, 작년 겨울에는 1월 중순에 폭설이 내리고, 그 이후로 계속 눈이 내렸고, 결국 3월 초까지 폭설이 내리는 기상이변이 있었다. 올 겨울은 1월 중순이 되도록 아직 겨울 답지 않은 날씨가 지속되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까? 산을 알게된 후로, 겨울에는 눈이 유명하다는 국망봉을 가고 싶었다. 백두대간에 위치한 산들은 겨울이면 눈으로 덮여있겠지만, 그곳은 수도권에서는 아무래도 당일 산행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안산의 산행모임 사람들과 국망봉을 가기로 했다.토요일 저녁 안산을 출발하여 경춘국도를 지나 가평군 북면의 도마치계곡 용수목에 밤 9시가 되어 도착한다. 민..
200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