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찾았는데, 사람을 찾은 덕유산 산행 (2001.7.28~29)
여름산행, 그 힘들었던 이야기 (시민언론, 오마이뉴스 기고 글) ▲ 무룡산에서 바라본 덕유산 뒤쪽 멀리 보이는 산이 향적봉 ⓒ2001 엄준용 "기사양반, 나 전화 좀 하고 올께. 잠깐만 기다려." "집에 가면 영감 볼텐데 전화는 무슨? 돈은 있어?" "어, 있다." "없으면 이거 가지고 전화해요." 기사 아저씨와 아주머니 사이에 오가는 정겨운 대화를 들으며, 우리는 서상(함안군)에서 산행입구인 영각사로 향했습니다. 덕유산 산행길은 시원스런 나무 숲으로 시작됩니다. 산행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되어서, 나머지 일행을 먼저 보내고, 뒤늦게 출발한 회원을 기다립니다. 30여분을 기다리니 생각보다 빨리 그 회원 도착합니다. 먼저 올라간 일행을 따라잡기 위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영각재 못미처 저멀리 산행을 ..
2001.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