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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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지만 결국 만나는 길, 백운산-광교산(2007.1.7)
백운산 산행을 위해 인덕원역으로 가며 머릿속으로 달력을 세어보니, 7주 만에 산행이다.7주 동안 산을 멀리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으니, 그것은 7년 가까이 다니던 직장을 떠나 새로운 직장을 구한 것이었다.새로운 직장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하고 싶었던 신재생에너지 풍력발전 분야로 이직한 나 스스로에게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인덕원역에서 오늘의 산 친구 개똥이를 만나 백운호수까지 마을버스로 이동하여 고분재를 통해 백운산을 오른다.1년 전, 2006년 3월에 더불어한길의 많은 사람이 함께 산행을 했던 코스다. 오늘은 남자 둘이 익숙한 길로 오르는 산행이라 많은 얘기를 나눈다. 개똥이는 한살림이라는 생협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먹거리와 재생에너지는 별개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서로의 관심사에 대..
2007.01.14 -
늦더위를 식혀준 광교산(2005.8.28)
갈까? 말까? 갈까? 말까?......zzz 밤 늦게 까지 고민하다가, 아침에 늦잠을 자고, 화랑유원지 주차장에 나가보니 오늘 산에 가려는 사람들이 먼저 나와서 기다리고 있다. 한두번도 아니고, 왜 안산사람들과 산행을 간다면 이렇게 늦잠을 자게 되는지 모르겠다.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다. 승합차 2대에 어른 8명과 아이들 6명이 나누어 타고 수원에 있는 광교산 입구에 갔는데, 광교저수지 입구에서 차량진입을 통제한다고 했다. 하는 수 없이 근처에있는 관공서에 차를 주차하고 13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상광교동으로 이동한다. 오늘 산행하는 사람들 가운데 몇몇은 종종 함께 산을 다닌 사람들인데, 오늘 처음으로 함께 산행하는 사람도 있고해서, 산행 시작하기전에는 분위기가 좀 어수선하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얼마 가지..
2005.09.03 -
바라산-백운산-광교산 종주 산행 (2003년 5월 3일)
경기도 의왕-수원에 걸쳐있는 바라산-백운산-광교산을 종주했다. 바라산 입구를 가기 위해 인덕원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백운저수지에서 내렸다. 백운저수지는 고속도로를 지나다니며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가까운 곳에서 보니 크고, 시원하고, 깨끗한 호수였다. 백운저수지 뒤로 바라산이 보였으나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잠시 헤맸다가, 사람들이 다녔을 법한 길을 따라가니 산행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주중에 내린 비 덕분에 산이 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계곡에는 물이 많았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시원한 계곡물에 손을 담그고, 손을 담근 김에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점심을 먹으며 보니, 맑은 물위에 소금쟁이들이 미끄럼을 타고 있었다. 참 오랜만에 보는 소금쟁이다. 점심을 먹고, 바라산재로 ..
2003.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