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적사 분위기가 오묘했던 백봉산 (2006.11.19)
회사 사람들과 늦게까지 회식을 하다 늦잠을 잤다. 산행약속을 지키려 열심히 청량리로 달려갔으나, 약속시간에 30분이나 늦었다. 청량리역 환승센터에서 봄날과 반야수님을 만나 남양주 가는 버스를 탄다.멀지 않은 남양주시청 앞에서 내렸지만 산행 입구 표시판이 보이지 않는다. 산책길 같은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니 낙엽이 쌓여있는 등산로가 나온다. 3명이 하는 산행이 단촐하지만, 처음부터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어 좋다.참나무 숲으로 시작된 등산로가 소나무 숲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참나무 숲으로 이어진다. 산은 높지 않지만, 나무의 나이는 경기도의 어떤 산보다 많다. 험난한 세월을 이겨내고 수십 년 동안 살아남은 참나무와 소나무가 존경스럽다.1시간 정도 등산로가 부드럽게 이어지는데 갑자기 커다란 바위가 등산로 앞에 나..
2006.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