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세상에도 봄 기운이 느껴진 사패산 (2004년 3월 21일)
대통령 탄핵으로 어수선한 세상을 잠시 뒤로하고, 산을 찾는다. 세상에 무관심하고 혼자만 편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보수 양당의 정쟁과 극한 대립은 재미 있는 일이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런 상황을 즐길 것 같은 느낌이다. 인배장에서 토요일을 보내고, 택시 타고 신촌기차역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10분.인터넷에서 본 정보대로라면 송추 가는 기차가 있어야 하지만, 주말 노선이 없어진 지 오래되었고, 평일 출퇴근 노선도 10일이 지나면(2004년 3월 31일) 운행종료 예정이다. 기차역 앞에 모인 사람들은 그래도 산은 가야 하지만, 가까운 북한산을 가자고 수정 제안을 한다. 나는 처음 목표로 했던 산이니까 그냥 가자는 주장을 했고, 결국 원안대로 사패산에 가기로 재의결 한다. 쾅쾅쾅! 신촌에서 버스를 타고 ..
2004.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