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산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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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봉도 진달래 명산?(2006.4.15)
2년 전 오늘, 제17대 총선에서 진보당사건 이후 사라진 진보정당이 43년 만에 민주노동당이라는 이름으로 의회에 진출하게 되었다. 2년 동안 의석 수 9명의 작은 정당 민주노동당이 포부와 달리 세상을 크게 바꾼 것은 없지만, 의회에서 노동자, 서민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으니, 훗날 커다란 열매를 맺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는 나같은 노동자의 삶은, 정치가 조금 바뀐다 해도 이윤추구에 혈안이 된 이 자본주의 사회가 바뀌지 않는 한 크게 바뀔 수 없을 것 같다. 주 5일제 시대라고 불리는데, 토요일 출근해서 수당 없이 오후 4시까지 일을 해야만 했다. 답답한 마음에 퇴근하자마자 안산 외곽의 수암봉을 찾았다. 주중에는 집과 회사만 왔다 갔다 하니 계절의 변화를 크게 실감할 수 없었는데..
2006.04.21 -
2월 29일 기념, 안산 광덕산 90분 산행(2004.2.29)
2월 29일은 4년에 한 번씩 맞이하는 날이다. 추가 24시간은 보너스일까? 짐일까? 생각하기 나름인데, 공짜로 하루를 더 얻은 것 같은 날인데, 마침 오늘은 일요일이다. 오전에 동네형 이사하는 것을 도와주다 보니 어느새 12시가 넘었다.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 보니 집 앞에 작은 산이 하나 눈에 들어왔다. 안산 광덕산이다. 한북정맥상 포천-화천에 있는 1000m가 넘는 광덕산이 아니라, 해발 209m에 불과한 안산의 광덕산이다. 가까운데 있어 언젠가 한번 오르고 싶었던 산이다. 대충 차려입고 산책 가는 기분으로 집을 나섰다. 산행은 안산운전면허시험장 삼거리의 오른쪽 주택가에서 시작했다. 작은 산이라 준비물도 없고, 출발지점도 대충 정했는데 다행히 등산로를 어렵지 않게 찾았다. 산행이라고 하기는 머쓱하지..
2004.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