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오기 잘했다. 철원 금학산 (2025.2.9)
이야 오기 잘했다. 철원여고 뒷쪽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등산로에 들어서니 눈앞에 하얀 눈길이 펼쳐지고, 차가운 산 공기가 폐 깊은 곳까지 스며든다. 집에서 나올 때까지도 금학산까지 갈까 말까? 너무 먼 거 아닌가? 고민했었다. 철원으로 운전하면서도 주말에 가족을 두고 혼자 산행을 하는 게 마음에 걸렸는데 산에 들어서는 순간 모든 번뇌가 사라진다.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을 오늘 산행 내내 유지해 보자. 산림욕장의 지그재그 등산로를 지나 임도에 오르니 정상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능선이 보인다. 철원에 접어 들었을때 평지에서 삼각형의 형태로 솟은 금학산을 바로 알아봤다. 예상대로 임도를 지나 등산로는 바로 가팔라졌다. 다른 산에서는 이런 급경사 구간을 깔딱 고개라고 많이 부르는데 금학산은 깔딱 고개 그 자체..
2025.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