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서강)을 내려다 보는 영월 검각산(2005.2.8)
설 연휴를 맞아 강원도 영월군 남면에 있는 검각산(해발 505m)을 올랐다. 검각산은 많이 알려진 산이 아니라서, 고향에 있는 산이지만, 작년 가을에서야 등산로가 있다는 것과 조망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 높은 산도 아니고, 산행 초입은 마을과 붙어있어서 접근하기가 어려운 산도 아니지만, 멀리서 접근하기에 대중교통이 편리한 것은 아니다. (11:10) 아침에 눈발이 좀 날리다가 그쳤지만, 하늘은 여전히 흐려있다. 고향에 설을 쇠러 내려왔기 때문에 등산장비가 있는 것은 아니어서, 대충 집에 있는 옷가지를 주섬주섬 입고 형과 함께 집을 나섰다. 큰 산은 아니지만, 형과 산을 가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동네를 벗어나, 갱쟁골이라 불리는 곳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농사를 짓지 않아 풀들이 무성하게 자란..
200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