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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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산행 시~이~작! 인천 계양산(2009.1.1)
최근 몇 년간 새해 첫날(첫 주) 신년산행이 빼먹을 없는 연례행사가 되었다. 올해도 여러 다른 일을 제쳐 놓고 더불어한길 사람들과 산에 가기로 하고, 가까운 계양산을 찾았다.더불어한길 신년 산행 일정은 1박 2일로 진행되는데, 한해의 마지막 날을 함께 떠나보내고, 한 살 더 먹은 새해 첫날 아침 산에 오른다.일출을 보자는 의견도 여러 번 있었고, 실제 일출을 보려는 시도를 안해본건 아니지만, 오랜만에 만나 밤늦게, 아니 새해 첫날 새벽녘까지 이야기하며 놀다가 일출산행은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 예전의 즐거웠던 기억을 되살리며, 올해는 인천에 사는 '포비-너구리'의 집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함께 산행을 다니던 포비-너구리는 어느새 딸아이의 부모가 되어, 아기를 돌보고 있다. 아직 인생의 절반도 살지..
2009.01.10 -
봄이 오는 계양산 짧은 산행 (2007.3.17)
요즘은 주중에 늘 밤늦게까지 일을 한다. 지구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풍력발전 일을 시작했는데, 회사도 신규사업이고 나도 풍력은 처음이니 일이 참 많다. 급하고 중요한 일이지만, 사람은 휴식 없이 일하면 방전되니 주말에는 업무와 무관된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을 해야 한다. 마침 노는 토요일이라, 같은 사무실에서 일 하는 후배와 가까운 계양산에 가기로 했다. 인천지하철을 타고 계산역에 내려, 간식거리를 준비하고 계양산 입구를 찾아간다. 어느덧 개나리의 노란 꽃망울이 보인다. 며칠 있으면 노란 개나리 물결이 출렁일 것 같다. 문득 사람사회도 개나리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송이 꽃은 향기도 약하고 아름답지 않지만, 여럿이 모이면 아름다워지는 개나리꽃처럼, 사회도 경쟁만 할게 아니라, 배려하고 함께 어울려..
2007.03.22 -
새로운 동네 뒷산, 계양산 (2007.1.14)
안산에 살 때 안산 시청 뒤 광교산(해발 200미터, 수원 광교산 아님)과 군자봉이 가까운 동네 산이었고, 조금 떨어진 수암봉도 동네 산의 범주에 넣을 수 있었다. 인천으로 직장을 옮기면서 동네 산이 계양산으로 바뀐 지 4주 만에 산신령께 인사를 드리러 갔다. 계양산과 수암봉은 같은 한남정맥에 위치하고 있는 산이라 어쩌면 산신령끼리 이미 연락을 주고받았을 수도 있다. 안산에서 나는 한남정맥의 남쪽에 살았고, 지금은 한남정맥 북쪽에 살고 있어서 모를 수 도 있다.일요일 오후, 창문 너머 저 멀리 계양산이 눈에 들어온다. 약속이 없어 우울해지기 직전이었기 때문에 대충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선다. 버스를 타고 인천지하철 계산역에 내려 등산객들을 따라 계양산으로 간다.산행 들머리를 지나 나 홀로 계양산을 오르다 ..
2007.01.14 -
낮아도 땀을 피할 수 없는 여름 계양산(2004.7.18)
계양산은 강화도의 마니산에 이어 인천광역시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과 김포사이에 보면 서쪽에 낮지도 높지도 않은 산이 보인다. 그곳이 바로 계양산이다.(해발 394m) 안산과 인천은 붙어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서안산에서 계양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기껏해야 30분밖에 안걸릴텐데...안산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부평역에 가서, 다시 인천도시철도를 타고 계양역까지 가니, 1시간30분정도 걸린다. 계양역에 도착하니 봄날과 포비가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희망에반하여와 먼발치에서가 도착했다. 조촐하게 5명이 산행을 시작했다. 경인여대 방향으로 5분정도 걷다보면 계양산 입구가 나온다. 낮은 산에 온다고 지도가 없어서 입구에있는 안내도에서 등산로를 확인한 후, ..
200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