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 김삿갓면 곰봉 (2004.11.7)
토요일 오후라 영동고속도로가 조금 밀리긴 했어도, 그들이 강원도 영월 맑은물의 고향집에 도착한 것은 저녁 8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었다. 그들이 머물곳은 공기가 깨끗하고 대도시와는 멀리 떨어진 산골마을이란 것을 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에 가득 찬 별들이 알려주고 있었다. 맑은물의 부모님은 인공의 음식물보다는 직접 기른 농산물과 직접 띄운 청국장으로 친구들에게 맛있는 저녁을 해주셨다.덕분에 먼발치에서, 콩깍지, hey-u, 가난한밤의산책, 까마구, 땍규는 밥 한 공기 이상을 비웠다. 배부른 행복을 즐기는 친구들에게 맑은물이 후식이라고 내온 것은 목살과 집에서 직접 재배한 상추와 술이었다."이런 후식이 어디있냐?"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불만의 소리가 들렸지만 그것이야 말로 진정 배부른 자들의 불만이었다. 불만에도..
2004.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