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우면 잘 안다는 착각? 북한산 청수계곡-문수봉-삼천사계곡 (2023.6.6)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에 먼 산에 가려고 예매했던 기차표를 아침에 취소했다. 먼 산행에 대한 부담과 귀찮음이 밀려왔기 때문이다. 이럴 때 북한산 아래에 사는 장점을 활용하여,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미리 챙겨놓은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선다. 북한산 정릉탐방안내소에서 시작하여, 청수계곡을 따라 북한산성 보국문으로 곧장 오르고, 문수봉을 올랐다가 삼천사계곡으로 내려가거나, 문수봉에서 남장대 능선을 지나 북한산성 계곡 상류로 내려섰다가 다시 청수계곡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가까운데 있는 산이라 산행코스를 쉽게 정할 수 있다. 탐방안내소를 지나 평소에 자주 다녀 익숙한 청수계곡을 따라 걷는다. 아는 길을 가니 새들의 노래와 계곡 물소리가 더 잘 들리고, 등산로 옆의 풀과 나무도 더 주의 깊게 살펴보게 된다. 예전 산..
2023.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