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2)
-
초록 숲이 잊혀지지 않는 용문산 산행 (2015.6.6)
한창 귀여움이 자라나는 28개월 딸에게 '아빠는 오늘 산에 갔다 올게~'라고 하니, '아빠! 다녀오데요'라고 인사를 한다. 같이 놀지 못하게 되어 미안했지만, 다음 주부터 한동안 토요일에 딸과 둘이서만 보낼 수 있으니, 오늘은 혼자 집을 나선다. 서울 상봉역에서 전 직장 후배를 만나, 중앙선 전철을 타고 용문역에 도착한다.용문역에서 버스터미널까지 10여분을 걸어 11시 30분 용문산행 버스를 탔는데, 버스는 용문역에 들렀다가 용문산으로 간다. 버스 노선을 알았더라면 버스터미널까지 걸어가지 않았을 텐데..... 버스에는 장을 보고 돌아가는 주민들, 휴일을 맞아 여기저기 다니는 학생들도 있지만, 아무래도 외부에서 찾아온 등산객들이 가장 많다. 등산객과 주민들이 나누는 대화는 모두 메르스(중동-급성 호흡기 증..
2015.06.27 -
50년만에 정상이 개방된 용문산(2008.1.1)
몇년 째 새해 첫날 산에 오른다. 새해 첫날 산에 오른다고 특별한 계획이 생기거나, 높은 수준의 삶의 해답을 얻는것은 아니다. 산에 오르면 집에만 있지 않았다는 뿌듯함이 생기고,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뿐이다. 앞으로 또 몇년이 지나면 산행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겠지? 2008년 1월 1일, 50년만에 정상이 개방된 경기도 양평의 용문산을 찾아 나선다. 2007년 마지막 해가 질 무렵 서울을 출발해서, 해가 지고 나서 용문산 아래에 도착한다. 민박집을 미리 예약하지 않아서 주차장 근처에서 민박집을 찾는다. 다행히 친절하신 노부부가 살고 계신 **민박을 찾아서 하룻밤 지내기로 한다. 여행객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 몇푼이 아쉽지는 않을텐데도 시골 민박집 주인들은 대부분 친절하시다. 친절한 이유에 대해 최근에 ..
2008.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