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에 북한산 청수 계곡이 살아났다 (2022.3.13)
2022. 3. 13. 14:18ㆍ폭포와계곡
도시에 살면 가뭄을 느끼기 힘들다. 울진 산불 뉴스를 보고서야 가뭄이라는 걸 알게 된다.
밤새 거세게 몰아친 봄비에 잠을 깨기도 했다. 기상청 정보를 보니 비가 50mm 가까이 내렸다. 아침에 동네 정릉천에 나가보니 물이 제법 늘었다.
일요일 오전, 청수계곡이 궁금해져 일상복 차림에 부시시한 외모로 집을 나섰다. 국립공원 근처에 살아 좋은 점이다.
청수계곡 입구 북한산 숲은 아직 낙엽색이지만, 계곡은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시끄럽다. 청수폭포를 지나 보국문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청수2교에서 멀어졌던 청수계곡을 다시 만난다. 청수2교부터는 계곡에 들어갈 수 있다. 봄비에 크고 작은 폭포들이 많이 만들어 졌다. 청수계곡 이름에 맞게 물이 참 맑고 시원하다.
마당바위에서 돌아 내려가려다 조금 더 위쪽 쌍샘(?) 약수터까지 오른다. 시원한 '약'수의 한 바가지 마시고 플라세보 효과를 느끼며 힘차게 내려간다.
* 산책코스: 북한산 국립공원 청수계곡 주차장 - 마당바위 - 약수 - 주차장
* 산책에는 산행정보를 붙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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