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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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초록산으로. 하남 검단산-용마산 종주(2024.4.28)
일요일 아침 강동구 암사동 선사유적지에 가족을 데려다주고 5시간 정도 시간이 생겼다. 산행에 딱 맞는 틈새시간이다. 주차 가능한 가까운 산행지를 찾다 3년 전에 갔던 하남 검단산 공영주차장으로 향했다. 아직 10시 전이지만, 공영주차장 대신 안내받은 하남 벤처센터 주차장은 남은 자리가 몇 없다. 주차장 앞 편의점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편의점 옆 등산로로 들어선다. 초록터널 같은 완경사 숲길이 시작되는데, 10분 정도 걸으니 기분이 맑아진다. 그린벨트 같은 환경보호 규제로 산 아래 난개발을 막고 있어, 초록 숲길을 누릴 수 있다. 조금씩 가팔라지던 길은 15분 정도 지나며 급경사가 되지만, 숲 기운을 받아 쉬지 않고 오른다. 유길준 묘역을 지나 계속 오르다 보니, 등산로 옆 나무에 끈끈이 벌레 패치가 많..
2024.04.28 -
옛 역사문화의 중심지, 용마산-아차산 (2019.10.4)
서울 동쪽을 감싸고 있는 용마산, 아차산은 가깝고 낮은 산이라 오래전부터 다녀오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가까워서 미루고 있다 갔다 왔다고 착각하고 있음을 깨닮았다. "아차" 개천절 연휴에 시간과 여건이 맞아 드디어 용마산-아차산을 찾게 되었다.함께 산행하기로 한 후배와 산행 약속을 잡고 7호선 용마산역에서 만난다. 용마산 폭포 공원을 통과하여 인공폭포 앞에서 오른쪽 방향 표지판을 따라 100미터를 올라가면 농구장을 만나는데, 여기서 숲길로 들어서면서 등산로가 시작된다.숲길 등산로는 오르막길 없이 남쪽으로 잠깐 이어지다가 나무 데크 계단을 만난다. 의외로 긴 나무 계단길을 따라 올라가면 조금씩 시야가 트이며 서울 동부 지역부터 먼 북한산 주능선까지 시야에 들어오지만,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희뿌연 하늘에 조..
2019.10.13 -
하남 용마산 산행기-인생, 무사고로 살자 (2006.9.10)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 동안 병원에 있었다.'나일론'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있다가도 없는 것이 돈이라지만, 건강은 한번 잃으면 되찾기 힘든 것이기에 꾿꾿하게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몇 주 동안 치료받은 것에 대해 몸상태도 점검하고, 야생화, 곤충친구들도 보고 싶어서 오랜만에 산행에 나섰다. 목적지는 경기도 하남의 용마산.동서울터미널 맞은편, 강변역 옆 정류장에서 13번 버스를 타고 하남시 산곡초등학교 앞에서 내린다. 4년전 봄에 검단산 갈 때 올랐던 길을 따라 한참을 오른다. 같은 길을 걷는데, 그때 기억이 나는 곳도 있고, 이런 곳이 있었나? 하는 곳도 있다.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면서 부터는 참나무 숲을 이루어 야생화가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전까지는 야생화들이 ..
200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