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 담긴 가을, 충주 월악산(2007.10.21)
1년 중 10월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는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지난 몇 년 동안 10월에 오히려 산을 찾기 힘들었다. 아는 사람이 결혼을 하거나, 체육대회를 하거나, 회사 야유회를 간다거나 하는 일은 꼭 10월에 생기게 마련이었다. 그런데, 올 시월에는 2주 연속으로 산행을 하게 되었다. "호수와 단풍이 있는 산행"을 내세워 여러 사람들을 섭외해 봤지만 결국 지난주에 함께 산행을 했던 솜다리, 오랜만에 산을 찾는 산바람과 월악산에 오르게 되었다. 토요일 저녁 송계리 계곡 민박집에서 솜다리, 산바람을 만나, 월악산에 걸린 가을 달을 보는 것으로 산행은 벌써 시작되었다. 일요일 아침에 송계리 덕주골 입구에서 충주호 쪽으로 조금 내려와 동창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단풍철을 맞아 월악산에도 많은 등산객..
2007.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