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26. 22:50ㆍ국내여행
마치 열대지방처럼 밤에는 스콜과 같은 소나기가 내리고, 낮에는 구름이 두둥실 떠다니는 7월의 마지막 주가 시작되었다.
이름 휴가를 떠난 사람들은 오늘처럼 뜨거운 날씨가 아주 반가웠을것이고, 아직 휴가를 가지 못한 사람들도 기온은 뜨겁지만 땀을 식혀주는 바람이 산들산들 부는 오늘같은 날씨가 싫지만은 않았을것 같다.
버스를 타고 퇴근하면서 창밖에 떠다니는 구름이 예뻐서, 퇴근해서 카메라를 들고 앞산인 낙산공원에 올라갔다. 시간이 늦어서 하얀구름, 새털구름은 놓쳤지만, 낙산공원은 그 어느날 보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었고, 그 어느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쉬고 있었다.
북한산을 넘는 검은 먹구름은 으시시한 기분을 느끼게하여 더위를 식혀주고, 서울 도심에서 불어오는 바람도 제법 시원하였다. 종로 도심일대는 사무실 건물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고, 반대쪽 성북구쪽은 아파트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종묘나 창경궁, 가톨릭대학 뒷편같은 녹색공간이 많았으면 서울도 지금보다 훨씬 아름다운 도시가 되었을텐데....이제 어찌할 방법없이 들어찬 건물들, 사람들, 자동차들....다이어트를 하지 않으면 서울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그때쯤이면 나같은 소박한 사람은 서울에 발 붙이고 살 공간이 없을것 같기도 하지만, 쫓겨나기 전에 서울을 거부하고 지방으로 내려갈 예정이니 두려움이나 걱정은 없다. 더 많은 사람들이 서울 생활을 거부하고 지방으로, 시골로가서 참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낙산공원에서 바라본 성곽과 장수마을]
[낙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종로의 빌딩 숲]
[낙산공원에서 바라본 남산타워]
[낙산공원은 대학로에서 걸어와도 되고, 마을 버스를 타도 된다. 6월 보름달]
[서울 성곽길]
[장수마을 골목길]
[서울성곽길]
[구름뒤에 숨은 보름달]
[낙산공원 아래 장수마을, 정이 넘치는 마을이다]
[낙산공원에서 바라본 북쪽하늘]
[돈암동, 동소문동, 삼선동의 야경]
[7월의 어느날의 서울 저녁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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