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옆 작은 봉우리, 군자봉을 오르다!(2005.8.20)

2005. 8. 21. 01:06산행일기

작년까지는 회사 직원이 100명이 조금 넘었는데, 최근에는 90여명을 유지하고 있다.

2006년부터 100명 이상이면 주5일제를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이윤을 남겨 경쟁에서 이겨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사장은 유능한 경영자로 평가 받을 수도 있지만, 빼앗긴 노동자들의 삶의 여유는 어쩌란 말인가? 이 사회에서 법을 지키고,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먹고(食) 사는(住) 문제에서 벗아날 만큼 많은 돈을 모으는것은 그리 쉽지 않다.

 

출근해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토요일 오전이 지나가고, 오후에 퇴근해서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가까운 군자봉을 찾았다.

군자봉은 서해안 고속도로 서안산 IC 옆에 보이는 낮은 봉우리린데, 산행이라기 보다 산책에 가까웠다.


39번 국도를 따라 가다가 안내판을 따라가니 영각사라는 조그만 절이 나왔다. 군자봉 오르는 길이 보이지 않아, 오른쪽에 나있는 작은 길을 따라 갔더니 거미줄로 길이 말이 아니었다. 그런길을 5분정도 치고 올라가니 사람들이 다닌 길이 나왔고, 10분을 가니 제대로된 산책로가 나왔고, 체육시설도 나왔다. 10분을 더 올라가니 커다란 느티나무가 서있는 군자봉 정상(해발 198.4m)에 도착했다. 

나무가 우거져서 조망이 좋지 못하여, 정상 바로 옆에 있는 산불감시탑 구조물의 중간에 올라가니 북서쪽 조망이 꽤 괜찮았다. 잠깐 비가 온 뒤라서 30km는 떨어져 있는 북한산까지 또렷하게 보였다. 북한산 옆으로는 관악산, 수리산의 몇몇 봉우리가 눈에 들어왔고, 동남쪽으로 한남정맥이 나지막하지만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조망 감상에 빠져있는데, 비가 내릴 하늘이 아닌데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동쪽하늘로 쌍무지개가 보인다. 무지개는 언제 봐도 기분좋은 자연현상이다. 

정상에서 이리저리 시간을 보내다가 체육공원을 거쳐 영각사로 내려오는데 걸린시간은 불과 10분. 영각사 왼쪽으로 넓은 등산로(산책로)가 나있었기 때문에 오를때 보다 훨씬 짧은 시간이 걸렸다.

 

가까운곳에 있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 산책하듯 오를 수 있는 군자봉을 찾은것이 만족스러웠다. 


산행지 : 군자봉 (198.4m 경기안산, 시흥)

날   짜 : 2005.8.20

날   씨 : 흐림

코   스 : 절골 - 영각사 - 체육시설-군자봉정상-영각사

시   간 : 40분~1시간 

일   행 : 단독산행

교   통 : 트럭

 


[39번국도-영각사-체육시설-정상-체육시설-영각사-39번국도]

 


[영지버섯같네요? ]

 


[저 멀리 북한산이 보입니다. 실제로는 꽤 먼 거리인데...]

 


[관악산은 좀더 가깝습니다.]

 


[서해바다로 하루를 달려온 해가 쉬러 갑니다]

 


[산불감시탑 계단에서 셀프..^^;;]

 


[파란하늘에 왠 무지개죠?]

 


[나무들도 이제 누워자야할 시간입니다. 하루종일 서 있느라 많이 피곤할텐데.....]

 


[고압전선에 걸린 무지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낮에는 오른쪽으로 군자봉이 보입니다]

 


[시화공단과 서해바다]

 


[바다로 해가 떨어져서 해가 꺼져버리면 어쩌죠?]

 


[북동쪽 조망입니다. 자세히 보면 북한산, 관악산, 수리산 등등이 보이는데...보이세요?^^]

 


[화염에 휩싸인 구름//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