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자꾸 가고 싶은 산, 포천 백운산 (2002년 8월 18일)
2003. 4. 10. 23:17ㆍ전국산행일기
더불어한길 여름산행으로 설악산을 다녀온지 3주 만에 다시 포천 백운산으로 여름산행을 가게 되었다.
약속시간 8시 30분에 오늘 백운산에 가기로 한 한길사람들은 모두 상봉터미널로 나왔지만, 버스는 8시 10분에 이미 떠나고 없었다.
처음 가는 산이라 준비가 부족해서 아까운 시간만 버리게 되었다. 아침을 먹었을리 없는 사람들은 터미널 근처에서 컵라면과 토스트로 아침을 먹고, 1시간 넘게 기다려 10시 버스를 탓다.
상봉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서울을 금방 벗어났지만, 퇴계원을 지나면서 길이 막히기 시작했다. 지체와 정체를 거듭하는 버스안에서 아침 일찍 집을 나선 사람들은 잠이 들었고, 나는 창밖으로 보이는 높을 산을 보며 지도에서 봤던 운악산, 강씨봉, 국망봉을 추측해 본다. 길이 막힌데다가 군데군데 도로확장 공사를 하고 있어서 12시 10분이 되어서야 산행기점인 광덕고개에 도착했다.
처음 가는 산이라 준비가 부족해서 아까운 시간만 버리게 되었다. 아침을 먹었을리 없는 사람들은 터미널 근처에서 컵라면과 토스트로 아침을 먹고, 1시간 넘게 기다려 10시 버스를 탓다.
상봉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서울을 금방 벗어났지만, 퇴계원을 지나면서 길이 막히기 시작했다. 지체와 정체를 거듭하는 버스안에서 아침 일찍 집을 나선 사람들은 잠이 들었고, 나는 창밖으로 보이는 높을 산을 보며 지도에서 봤던 운악산, 강씨봉, 국망봉을 추측해 본다. 길이 막힌데다가 군데군데 도로확장 공사를 하고 있어서 12시 10분이 되어서야 산행기점인 광덕고개에 도착했다.
광덕고개는 카라멜 고개라고도 하는데, 한국전쟁의 관련된 얘기가 전해내려온다고 한다.
첫번째 얘기는, 한국전쟁때 군인들이 이 고개를 넘을때는 너무 힘들어서 카라멜을 먹어야 넘을 수 있었다고 하여 카라멜 고개라는 별칭이 붙여졌닥 하고, 또 다른 얘기는, 한국전쟁때 어떤 장군의 운전병이 꼬불꼬불한 고개를 지나면서 졸아서, 장군이 카라멜을 주었더니 더 이상 졸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어서 카라멜 고개라고 불린다고 한다.
경기도와 강원도의 가르는 광덕고개 휴게소에서 '포천 이동 막걸리'와 '수수빈대떡'을 사고, 매점 뒷편에 있는 계단을 통해 산행을 시작했다. 처음 10여분은 가파른 길이었으나, 이후로는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양쪽 계곡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땀을 빼앗아 간다.
산행시작 20분만에 762m봉에 올라 잠깐 쉬고, 다시 정상을 향해 걸었다. 광덕고개를 출발한지 불과 한시간만에 860m 봉우리에 오르니 이제 백운산 정상이 가까이 보인다. 눈앞에 있던 정상이지만 20여분을 더 올라 땀을 한번 흘리고 2시 조금 못미쳐 정상에 도착한다.
백운산 정상에는 중년의 산악회 사람들이 먼저 도착해 점심을 먹고 있었다. 우리도 준비한 음식과 막걸리와 수수떡으로 간단히 허기만 채웠다.
흐린 날씨이기는 하지만, 백운산 정상에서는 주위의 높은 산들이 많이 보인다. 광덕고개 북쪽의 광덕산, 억새와 산정호수로 유명한 명성산은 눈에 들어왔지만, 동쪽의 명지산, 화악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남쪽의 운악산은 구름에 가려져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리의 최종목적지인 백운계곡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빨리 시원한 계곡물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모두들 발걸음이 빨라졌다.
푸른 기운이 내려앉은 듯한 백운계곡은 깊고 시원한 기운이 느껴졌지만, 오른쪽에서 백운계곡 유원지에서 들려오는 노래방 기계소리가 귀에 많이 거슬렸다.
산행시작 4시간만인 오후 4시30분경, 드디어 맑고 푸른 백운계곡에 도착했다. 모두들 배낭을 내려놓고, 등산화를 벗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발이 시릴 정도의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조금 남은 막걸리를 나눠먹으니 신선이 된 기분이다. 물장구치며 더 놀고 싶었지만, 시간은 없고 서울로 돌아갈 길은 멀고 발을 빼고 신을 신어야만 했다. 아침에 허비한 시간이 많이 아쉬운 순간이다.
산행입구에 있는 고찰 흥룡사를 둘러보고, 백운계곡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하지만, 오랜만에 온 버스는 승객이 너무 많아 그냥 보내고, 다시 한시간을 기다려 버스를 타고 동서울에 도착하니 시간이 8시30분이다.
흐린날씨와 연무에 가려서 경기 북부의 고산들을 제대로 보지 못한것이 아쉬웠지만, 바닥까지 보이는 백운계곡의 맑은 물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첫번째 얘기는, 한국전쟁때 군인들이 이 고개를 넘을때는 너무 힘들어서 카라멜을 먹어야 넘을 수 있었다고 하여 카라멜 고개라는 별칭이 붙여졌닥 하고, 또 다른 얘기는, 한국전쟁때 어떤 장군의 운전병이 꼬불꼬불한 고개를 지나면서 졸아서, 장군이 카라멜을 주었더니 더 이상 졸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어서 카라멜 고개라고 불린다고 한다.
경기도와 강원도의 가르는 광덕고개 휴게소에서 '포천 이동 막걸리'와 '수수빈대떡'을 사고, 매점 뒷편에 있는 계단을 통해 산행을 시작했다. 처음 10여분은 가파른 길이었으나, 이후로는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양쪽 계곡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땀을 빼앗아 간다.
산행시작 20분만에 762m봉에 올라 잠깐 쉬고, 다시 정상을 향해 걸었다. 광덕고개를 출발한지 불과 한시간만에 860m 봉우리에 오르니 이제 백운산 정상이 가까이 보인다. 눈앞에 있던 정상이지만 20여분을 더 올라 땀을 한번 흘리고 2시 조금 못미쳐 정상에 도착한다.
백운산 정상에는 중년의 산악회 사람들이 먼저 도착해 점심을 먹고 있었다. 우리도 준비한 음식과 막걸리와 수수떡으로 간단히 허기만 채웠다.
흐린 날씨이기는 하지만, 백운산 정상에서는 주위의 높은 산들이 많이 보인다. 광덕고개 북쪽의 광덕산, 억새와 산정호수로 유명한 명성산은 눈에 들어왔지만, 동쪽의 명지산, 화악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남쪽의 운악산은 구름에 가려져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리의 최종목적지인 백운계곡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빨리 시원한 계곡물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모두들 발걸음이 빨라졌다.
푸른 기운이 내려앉은 듯한 백운계곡은 깊고 시원한 기운이 느껴졌지만, 오른쪽에서 백운계곡 유원지에서 들려오는 노래방 기계소리가 귀에 많이 거슬렸다.
산행시작 4시간만인 오후 4시30분경, 드디어 맑고 푸른 백운계곡에 도착했다. 모두들 배낭을 내려놓고, 등산화를 벗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발이 시릴 정도의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조금 남은 막걸리를 나눠먹으니 신선이 된 기분이다. 물장구치며 더 놀고 싶었지만, 시간은 없고 서울로 돌아갈 길은 멀고 발을 빼고 신을 신어야만 했다. 아침에 허비한 시간이 많이 아쉬운 순간이다.
산행입구에 있는 고찰 흥룡사를 둘러보고, 백운계곡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하지만, 오랜만에 온 버스는 승객이 너무 많아 그냥 보내고, 다시 한시간을 기다려 버스를 타고 동서울에 도착하니 시간이 8시30분이다.
흐린날씨와 연무에 가려서 경기 북부의 고산들을 제대로 보지 못한것이 아쉬웠지만, 바닥까지 보이는 백운계곡의 맑은 물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산행지 : 백운산 (경기 포천, 904m)
산행날짜 : 2002년 8월 18일
날 씨 : 흐림
산행 코스 : 광덕고개 - 백운산 정상 - 백운계곡 - 흥룡사
산행 시간 : 5시간 (12시 20분 ~ 17시 20분)
일 행 : 더불어한길 *명
교 통 : 버스 (상봉터미널, 동서울터미널)









'전국산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른 추위가 매서웠던 수락산 단풍산행 (2002년 10월27일) (0) | 2003.06.09 |
---|---|
비맞은 억새가 쓸쓸 했던 민둥산 (2002년 10월 20일) (0) | 2003.06.09 |
설악산 산행기2(2002년 7월28일) (0) | 2003.02.11 |
설악산 산행기1(2002년7월27일) (0) | 2003.01.08 |
상상속 두려움을 이겨낸 태백산 산행기(2002년7월1일) (0) | 2002.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