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9. 22:31ㆍ국내여행
백악산 해발 약 340미터에 위치한 팔각정은 서울에서 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이다.
북악 스카이웨이가 드라이브 코스로 괜찮은데, 근래에 자전거를 타고 오르는 사람들도 꽤 많다. 게다가 백악산 등산로가 모두 개방되어 인근 성북구, 종로구에서 1시간이면 오를 수 있다.
주말 오후에는 좁지 않은 주차장이 가득 차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회전율이 높아 조금 기다리다 보면 금세 자리가 난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지만 대중교통은 운행하지 않는다. 마을버스는 다닐만 한데 구불구불 산길이라 입석 승객이 있으면 위험할 수 있고, 시간에 따라 승객편차가 예상되어 경제성이 떨어질 것 같다.
광화문-부암동-북악스카이웨이-팔각정-길상사-삼청동-광화문 순환버스는 어떨까?
지하 주차장을 나오면 북한산 국립공원 보현봉을 중심으로 북한산성능선과 비봉능선이 펼쳐져 있다.
비봉능선을 자세히 보면 사모바위, 비봉, 쪽두리봉이 보이고, 보현봉 아래로 형제봉, 동쪽으로 칼바위능선이 보인다.
보현봉 아래로 평창동의 저층(고급) 주택가가 자리 잡고 있는데, 난개발 없이 적정 용적률을 유지하며 잘 정돈되어 있어 아름답게 보인다.
계단을 따라 팔각정 전망대에 오르면 남쪽으로 서울 광화문, 종로부터 남산 서울 N 타워가 보이고 그 뒤로 관악산(서), 청계산(동)이 보인다.
팔각정에서 조망은 하늘이 정해준다. 어떤 날은 최고의 조망을, 어떤 날은 아쉬운 조망을 보여준다. 종로, 성북구에 살면 구름을 관찰하다가 저녁노을을 보러 가거나, 야경을 보러 가면 좋다. 구름이 지나고 하늘이 개일 때 오르면 청명한 하늘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백악산 팔각정 사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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