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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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다이아몬드공원
불의의 사고(?)로 거동이 불편했던 지난 일요일, 가까운 공원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태풍이 스쳐간 뒤라 더위는 한풀 꺽이고, 사람들 기는 살아나는듯 싶었습니다. 저녁이면 서늘한 늦가을, 초가을 가까운 공원산책은 어떨까요? [안산시 선부동에 있는 다이아몬드공원] [하늘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묘..
2006.08.24 -
안산 화랑저수지
지난 8월12~13일에 경기도 안산시 도심(?)에 있는 화랑저수지에 갔었습니다. 사실은 제가 살고 있는 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곳이랍니다. 아직은 태양이 뜨거웠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가을도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잔디밭을 거닐고 있는 까치아저씨] [도심에 이런 자연형 저수지가 있..
2006.08.22 -
다시 가고 싶은 연인산, 용추구곡 2탄, 정상에서 용추계곡 하산 (2006.7.29~31)
전날 예상하지 못한 장시간 산행으로 많이 피곤했는지 산에서는 늦은 시간인 7시가 되어서야 사람들이 일어난다. 우리와 함께 산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팀은 벌써 아침밥을 먹고 있다. (08:45)대충 아침을 챙겨 먹고 하산을 시작한다. 대피소에서 곧바로 연인골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지만, 지도가 없는 탓에 길 찾기를 포기하고 정상을 넘어 연인골로 내려가기로 한다. 안개가 짙게 끼 긴 했지만, 어젯밤에 못 봤던 야생화들이 대피소주위와 정상아래쪽에 지천으로 피어있다. 정상에서 잠시나마 안개가 걷히길 기대했지만, 연인산은 끝내 안갯속에 자신을 감춘다. (10:00)엊그제 장마가 끝난 덕분에 연인골 최상류인데도 제법 물이 흐르는 계곡이 시작되고 있다. 반가운 마음에 세수를 하고 손발을 씻었는데 그렇게 차가울 수가 없..
2006.08.19 -
예상치 못한 많은 일이 있었던 연인산 용추구곡 1탄(2006.7.29~31)
더불어한길에서는 매년 여름과 겨울에 큰산행을 하는데, 올해는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가평의 연인산을 가게 됐다. 장마가 한창이던 7월초, 강원도 인제의 방태산을 여름산행지로 일찌감치 결정해 놓았었는데, 그만 인제지역에 큰비가 내려서 계획된 날짜를 일주일 앞두고 부랴부랴 ..
2006.08.05 -
모락산 보리밥산행(2006.7.23)
모락산은 한남정맥상의 의왕 백운산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나온 산이다. 도심에서 가깝고, 짧지만 릿지길을 가지고 있어 매력적인 산이다. 게다가 높이는 382미터라 쉽게 오를 수 있다. 더불어한길 회원들과 두 번째 모락산 산행을 하게 되었다. 장마가 잠시 주춤한 일요일 오후, 범계역에서 봄날을 만나 의왕 LG아파트 가는 마을버스를 탄다. 몇 정거장 지나 도착한 모락산 입구는, 1년 전에 찾았을 때와는 또 다른 모습이다. 2003년 처음 모락산을 찾았을때만해도 약간 한적한 분위기가 느껴졌었는데, 산행초입 한쪽으로 빌라가 들어서고, 반대편으로는 또 다른 무엇을 지으려는지 나무를 베어내고, 터를 닦고 있다. 해가 바뀔때마다 이렇게 변해가다가는 모락산은 물론이고, 도시와 접해있는 산들은 모두 섬이 되어 버릴 것만 같..
2006.08.01 -
초여름 억새 산행, 대금산(2006.6.18)
파란 가을 산행에 잘 어울리는 억새. 억새 초원을 여름에 보면 예쁘다는 얘기를 들어봤지만, 실제 여름 억새 산행에 나선적이 없었다. 그런데, 드디어 여름 억새를 볼 기회가 찾아왔다. 더불어한길 6월 정기산행지로 결정한 경기도 가평의 대금산은 방화선 억새가 있는 산이다. 가평으로 떠난 산행은 실망스러웠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대가 크다.청량리역에서 가평가는 1330번 버스를 타고 청평을 지나 상색초등학교 입구에 내린다. 가평읍에서 출발한 군내버스가 10시 40분에 상색초등학교 앞을 지나는데, 상색초등학교 앞에 도착한 시간은 10시55분. 버스가 없다.무임승차의 귀재(?) 하나사랑이 지나가는 승용차를 잡아서 두밀리 버스종점까지 갈 수 있었다. 그런데, 승용차를 운전하는 아저씨께서 버스종점 오른쪽의 ..
2006.07.19 -
임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감악산(2006.6.6)
현충일 3일 연휴 동안 첫날과 둘째 날에 설악산에 갔다 와서, 쉬고 싶은 연휴 마지막날. 더불어한길의 '봄날'과 '함께가자우리'가 산에 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산에 안 가면 하루종일 집에만 있어야 할 것 같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함께가자우리'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함께 가자!"라고 했다. '함께가자우리'와 '봄날'은 경기북부 쪽에 산을 가기 위해 10시에 의정부에서 만나기로 했다는데, 나는 거의 11시가 다 되어 그들을 만나, 감악산을 가기로 하고 의정부 북부역에서 적성가는 버스를 탄다. 감악산은 관악산, 운악산, 화악산, 송악산과 함께 경기 5악으로 불리는 산이다. 이 중에서 가보지 않은 산은 송악산으로 몇 년 전 도라산 전망대에서 보니, 바위가 많은 산 같았다. 감악산은 2003년 4월에 더불어..
2006.07.03 -
앗! 설악. 대승령-안산-십이선녀탕계곡[2편](2006.6.4~5)
[1편에 이어 계속] 어젯밤, 설악산에게 하룻밤 신세를 지겠다고 했는데, 설악은 우리를 잘 받아 주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대청봉 너머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고, 아직 산행하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한계령 골짜기가 내려다 보이는 바위 위에 앉아 깊은 명상에 잠겨본다. 새벽에 보았던 수 많은 별들은 아직도 꿈인지? 현실인지 혼란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 수많은 별들 가운데 하나인 지구, 수많은 생명가운데 하나인 인간, 인간은 왜 이 사회에서 아웅다웅 남과 경쟁하며 짧은 생을 헛되게 보내는 것일까? 인간은 혼자 사는 게 아니라, 더불어함께 사는 것이 참삶이 일 텐데, 이 사회의 구조는 경쟁을 부추기고만 있다. 수많은 우주의 존재가운데 극히 일부인 인간의 삶이란..... 오랜 생각에 빠져있다가, 아침을 먹고,..
2006.06.26 -
앗! 설악. 대승령-안산-십이선녀탕계곡[1편](2006.6.4~5)
첫 만남은 언제나 설레지만, 설악산은 첫 산행이 아닌데도 떠나기 전 가슴이 많이 설레었다. 이번에는 설악산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십이선녀탕계곡을 가기 때문이다. 현충일로 3일 연휴가 생긴 일요일 아침, 더불어한길의 하나사랑과 함께 서울을 떠나 설악산으로 향한다. 동서울을 떠날 때 조금 흐렸던 날씨가 홍천, 인제를 지나면서 점점 개더니 원통을 지나니 저 멀리 설악산 서북능선 끝자락이 보인다. 시끄럽던 버스 엔진소리가 갑자기 조용해지고, 주위는 등산객소리, 물소리, 바람소리뿐이다. 우리를 태우고 달려온 버스는 한계령너머로 떠나고, 이번 산행의 들머리 장수대에 도착한 것이다. 갈 길이 멀어 서둘러 매표소를 지나고, 사중폭포 아래에서 일단 가볍게 점심을 먹고 산행 시작한다. 사중폭포는 작년 이맘때 왔을 때 ..
2006.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