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물의 산행일기 오르樂내리樂

맑은물의 산행일기 오르樂내리樂

  • 분류 전체보기 (326)
    • 전국산행일기 (212)
    • 북한산국립공원 (63)
    • 북한산둘레길 (7)
    • 폭포와계곡트레킹 (9)
    • 국내여행 (35)
    • 도시텃밭 (0)
  • 홈
  • 태그
  • 방명록
RSS 피드
로그인
로그아웃 글쓰기 관리

맑은물의 산행일기 오르樂내리樂

컨텐츠 검색

태그

청수계곡 산행 여름산행 영월 봄산행 더불어한길산행 가을산행 등산 형제봉 녹색정치 겨울산행 경기산행 계곡산행 청계산 한북정맥 진보신당 서울산행 북한산 야생화 강원산행

최근글

댓글

공지사항

아카이브

정독도서관 찾아 정릉에서 백악산을 넘다 (2025.5.18)

아이와 정독도서관(서울 종로구)에 갈 일이 생겼다. 버스 타면 40분 정도 걸리는데, 아이에게 산을 넘어 걸어가 보자고 제안했다. 요즘 들어 힘들걸 싫어하는 아이가 흔쾌히 동의했다. 속으로 놀랐지만 놀란 표정대신 즐거운 표정으로 걸어갈 준비를 한다. 집을 나와 지도앱으로 길을 찾아본다. 도로를 따라 걷는 1시간 50분 코스가 가장 짧고, 산길과 도로를 혼합한 길은 30분이 더 걸리고, 청수계곡에서 명상의 길, 백악산을 넘는 길은 2시간 50분 정도 걸린다. 아이는 가장 가까운 길을 원했지만, 여차 여차 설득하여 산길로 선택했다. 재자연화 공사 중인 청수계곡 주차장에서 둘레길 대신 청수계곡을 따라가다가 청수 2교를 지나 야생화 쉼터로 오른다. 쉼터를 지나 200m 정도 오르면 아주 작은 개울이 흐르는 곳이..

자세히보기
봄은 계곡을 따라 흐른다. 북한산 청수계곡 - 백운동계곡 (2025.4.20)

가족 봄 산행을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김밥을 준비한다. 첫 김밥은 계획대로 되지 않았지만, 꼬투리를 먹어보니 맛은 괜찮다. 아내, 아이와 함께 집을 나와 정릉 청수계곡 입구로 향한다. 복개 주차장 재자연화 공사로 어수선하지만, 연초록 북한산이 우리를 끌어당기는 느낌이다. 수시로 다닌 청수계곡은 익숙함을 넘어 지루한데 색감은 찬란하다. 마지막 벚꽃, 개나리, 복사꽃, 목련, 귀롱나무의 초록, 새파란 하늘이 조화롭다. 계곡엔 물소리, 새소리, 사람소리가 가득 차있다.청수 1교를 지나 봄이 흐르는 청수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 옆으로 근래 폭풍, 폭설 같은 극한 기상으로 큰 나무들이 많이 쓰러져 있다. 청수 2교를 지나면 출입 금지구역이 풀리는데, 아이와 계곡으로 내려가 손을 담구어 본다. 계곡 풍광은 봄인데,..

자세히보기
지연된 정의, 지연되지 않은 봄. 북한산 형제봉 (2025.4.1)

#기후변화2024년 11월 말 서울 첫눈은 30cm 폭설이었다.2025년 1월 말 설 연휴에 서울 경기에 50cm 폭설이 내렸다.2025년 3월 18일에 10cm 넘는 눈이 내렸다. 2025년 3월 30일에도 중부지방에 눈이 휘날리며 매화, 목련, 진달래, 개나리를 시샘했다. 날짜와 햇살은 봄인데 우리가 공유하고 인식 속의 따뜻한 봄은 오지 않았다. #정치변화기후가 궤도에서 일탈하니 정치도 민주주의 궤도에서 탈선했다. 예상하지 못한 비상계엄에, 내란 옹호 세력의 막말이 이렇게 퍼져 나갈 줄 상상도 못 했다.지연된 봄은 그래도 봄이지만,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 부패다.헌법 재판소 탄핵 판결이 늦어지며 따뜻한 봄날의 일상을 잃어버릴지 모른다는 불안함이 커져가고 있다.극한의 날씨에 따라 극단의 정치가 ..

자세히보기
계방산 겨울 산행은 평일을 추천 합니다 (2025.2.25)

두 달에 한번 산행하기로 한 조피디와의 세 번째 산행지로 계방산을 선택했다.당일 산행으로 먼 곳이지만, 겨울산행다운 산행을 하지 않아서 결정한 곳이다. 아침 8시 50분에 서울을 떠나 11시 넘어 운두령에 도착한다. 검색을 제대로 하지 않아 영동고속도로로 조금 돌아왔는데, 오는 도중 치악산에 걸려있던 삿갓구름을 보는 행운이 있었다. 횡성까지는 주변 산에 눈이 별로 없었는데, 평창으로 넘어오니 높은 산이 하얗게 보인다.2월 말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운두령 쉼터 주차장에는 차들이 가득 차 있다. 마지막 겨울산행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운 좋게 마지막 모퉁이에 주차를 하고 산행 장비를 챙긴다. 씽씽 돌고 있는 풍력발전기를 보며 계단을 올라 산행을 시작한다. 해발 1089미터 운두령은 막바지 추위가 사..

자세히보기
홍지문-인왕산-백악산-정릉 청수골 연계 산행 (2025.2.14)

서울 광화문에서 가까운 인왕산, 백악산, 정릉 둘레길 5구간을 연결하는 산행을 했다. 오래전부터 꿈꾸던 형제봉 - 백악산 - 인왕산 - 안산을 이어 형.배.인.안. 혹은 거꾸로 안.인.배.형. 이었는데, 근접한 코스로 산행을 시도해 보았다. 지난해 주변을 단장한 홍지문, 탕춘대성 오간수문을 가족과 함께 방문했다. 조선시대 왕실 창고였던 평창(여기에서 평창동 지명 유래)을 지키기 위해 탕춘대성을 만들었고, 여기에 홍지문과 홍제천의 오간수문이 만들어졌다. 옆 도로를 지날 때 보았던 작은 홍지문을 직접 보니 한양도성 혹은 북한산성의 성문 크기와 같다. 아내와 아이는 석파정 주변을 더 둘러보고 나 홀로 홍지문 옆쪽 나무데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그동안 내린 눈과 얼음이 따뜻한 날씨에 녹아 탕춘대성 옆길이 미끄..

자세히보기
다녀오기 잘했다. 철원 금학산 (2025.2.9)

이야 오기 잘했다.  철원여고 뒷쪽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등산로에 들어서니 눈앞에 하얀 눈길이 펼쳐지고, 차가운 산 공기가 폐 깊은 곳까지 스며든다. 집에서 나올 때까지도 금학산까지 갈까 말까? 너무 먼 거 아닌가? 고민했었다. 철원으로 운전하면서도 주말에 가족을 두고 혼자 산행을 하는 게 마음에 걸렸는데 산에 들어서는 순간 모든 번뇌가 사라진다.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을 오늘 산행 내내 유지해 보자. 산림욕장의 지그재그 등산로를 지나 임도에 오르니 정상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능선이 보인다. 철원에 접어 들었을때 평지에서 삼각형의 형태로 솟은 금학산을 바로 알아봤다. 예상대로 임도를 지나 등산로는 바로 가팔라졌다. 다른 산에서는 이런 급경사 구간을 깔딱 고개라고 많이 부르는데 금학산은 깔딱 고개 그 자체..

자세히보기
가까워 좋은 북한산 겨울 산행 (청수계곡-북한산성-구기계곡 2025.1.12)

겨울이라고 집에만 있었더니 몸이 더 찌뿌둥하다. 점심까지 혼밥 하고 오후에 집을 나섰다. 목적지는 북한산. 코스는 미정. 춥지 않은 날씨지만 등산복을 따뜻하게 입고, 방한 장갑, 방한모자를 단단히 챙긴다. 등산 배낭은 집에 두고 3시간 코스로 가벼운 등산을 하자. 북한산 정릉 탐방안내소를 지나 청수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가까운 형제봉을 갈까? 눈이 쌓여있을 북한산성까지 오를까? 조금 멀리 문수봉까지 갈까?' 결정을 못하고 걷고 있는데 아내에게서 전화가 온다. 예정보다 늦게 도착한다고 하여 긴 코스로 북한산성을 올랐다가 구기계곡으로 내려오기로 한다. 코스를 결정한 후에는 청수계곡을 따라 쭉쭉 올라간다. 마당바위를 지나 쌍샘 약수터까지 한걸음이다. 청수계곡은 꽁꽁 얼어붙었지만, 쌍샘 약수는 얼지 않았다. ..

자세히보기
15년만에 수락산 산행 옥류폭포-정상-상계역 (2024.12.23)

지난 10월 조PD와 도봉산 산행 때, 2달마다 산행을 하기로 했다. 말의 무게가 점점 가벼워지는 시대지만, 약속대로 12월 산행으로 수락산에 가기로 했다. 꽤 오랜만에 수락산에 가는것인데, 남양주 청학동 계곡에서 서울 상계동으로 넘어오기로 한다. 가면서 생각해 보니 수락산 산행은 15년도 더 된 것 같다. 당고개역 1번 출구 건너에서 조PD를 만나, 버스를 타니 덕능터널을 지난 수락산 등산로 입구 정류장까지 10분만에 도착한다. 이렇게 쉽게 도착할 수 있는 곳인데 그동안 막연히 먼 곳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다.찻길을 건너 청학동 계곡을 찾아 산행을 시작한다. 출발한지 얼마 안 돼 옥류폭포를 만나는데 겨울이라 얼어붙어 있다. 형상을 보니 이 많이 흐를 때 오면 꽤 멋진 폭포가 될 것 같다. 계곡 건너 오..

자세히보기
북한산 둘레길 1구간, 2구간, 3구간, 4구간 (2024.12.19)

#1구간 소나무 숲길 (우이령길입구 - 백운천 - 손병희선생묘 - 자수박물관 - 솔밭공원 상단)북한산 둘레길 마지막 완주를 위해 우이신설 경전철을 탄다. 1주일 전 북한산 둘레길 5구간 산책을 시작할 때만 해도 둘레길을 이렇게 빨리 완주하리라 예상하지 못했다. 5구간에서 6구간을 이어 걷기 시작한 게 연결 고리가 되고, 다음 날 시간이 늦어도 7~8구간을 걸으며 둘레길을 계속 걸을 수 있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속담에 담긴 의미를 조금 알 것 같다. 예로부터 가장 움직이기 힘들지만 동시에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바로 '마음'이었던 것이다. 우이역 2번 출구로 나와 백운천을 따라 걷다가 우이구곡 중 가장 아래쪽에 있는 재간정 안내판을 만난다. 재간정은 사라졌지만 절경은 남아 있다. 우이동 만남의..

자세히보기
북한산 둘레길 16구간, 17구간, 18구간, 19구간, 20 구간 (2024.12.18)

#16구간 보루길: 회룡탐방지원센터 ~ 보루 ~ 원도봉입구어제 15구간을 끝냈던 회룡역에서 내려 회룡탐방지원센터로 간다. 오늘은 우이령입구까지 둘레길 16~20구간까지 끝내려 한다. 회룡골 입구 나무 공예집(?) 앞에서 전망대까지 약 15분 급경사 계단 길이 이어진다. 나뭇가지 사이로 회룡골 회룡사와 석굴암이 보이고, 그 뒤로 사패능선이 보인다. 동쪽으로 트인 전망대에 서면 의정부시내와 수락산이 보인다. 조망은 다르지만 14구간 산너미길 구간의 전망대와 느낌이 비슷하다. 조금 더 올라 해발 230미터 지점에 사패산 제3보루가 있다. 고구려가 한강을 사이에 두고 백제와 대치하며 아차산에만 보루를 설치한 줄 알았는데, 교통의 요지였던 도봉산 중턱에 보루가 있었다고 있다. 근래에 복원하여 형태가 갖춰진 아차산..

자세히보기
북한산 둘레길 13, 14, 15 구간 (2024.12.17)

5일째 북한산 둘레길을 걷고 있다. 어제처럼 은평구 입곡 삼거리에서 버스를 환승하여 우이령길 입구로 가며, 북한산 둘레길 정보를 찾아본다.둘레길 한 구간 소요시간은 가장 짧은 9구간이 45분, 가장 긴 21구간 우이령길은 3시간 30분이다. 둘레길 전체 길이는 71.8km, 지도에 표시된 시간을 모두 더하면 약 37시간이 걸린다. 하루 7시간 30분을 걸으면 둘레길 5일에 완주가 가능하고, 하루 6시간 남짓 걸으면 6일에 완주할 수 있다. 둘레길에는 험한 오르막이 없어서 시간이 더 걸리지는 않지만, 구간 시작지점과 끝내는 지점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니, 6~7일에 나눠서 완주하는 게 좋을 것 같다.완주라는 결과 보다 걷는 과정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게 있다. 그러잖아도 바쁜 일상에 시간에 쫓기며 살고..

자세히보기
북한산 둘레길 12구간 & 21구간 우이령길 (2024.12.16)

#12구간:  사기막골 - 충의길 - 상장능선 - 솔고개 - 장흥 우이령길 입구 토요일에 국회에서 불법 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통과되었다. 북한산 둘레길 걷기에 나서도록 한 데는 계엄 사태로 인한 불면이 영향을 끼친 건 사실이다. 주말을 보내고 조금 즐거운 마음으로 북한산 둘레길 걷기 여정을 이어간다. 오늘은 12구간과 21구간 우이령을 연결하여 걷기로 한다. 은평 입곡삼거리로 이동하여 송추가는 버스를 탄다. 사기막골 입구에서 내려야 하는데, 한 정거장 더 가 내렸다. 그대로 직진하여 12구간 길을 만날 수도 있으나, 기왕 둘레길 걷는 거 제대로 걷자는 마음으로 사기막골 입구로 돌아가 11구간과 12구간이 만나는 지점으로 간다.   사기막골 다리를 건너 언덕을 오르면 12구간 포토포인트 출렁다..

자세히보기

  • 북한산 계곡 산행, 청수계곡~진관사계곡 (2023.7.2) 2023.07.02 10:55
  • 비 오면 유명계곡으로 변하는 북한산 청수계곡-문수봉 (2024. 7. 19) 2024.07.19 13:51
  • 강릉 대관령 휴양림 삼포암폭포 (2024 버전) 2024.07.28 15:48
  • 북한산 최고 능선 의상능선 '의상봉-용혈봉-나한봉-문수봉' (2020.10.11) 2020.10.12 00:10
  • 북한산 둘레길 9구간, 10구간, 11구간 (2024.12.13) 2024.12.13 23:29
  • 잃어버린 여름을 찾다. 단양 석화봉 (2021.8.13) 2024.02.26 17:44
  • 북한산 계곡 산행, 청수계곡-남장대-백운동계곡 (2023.9.18) 2023.09.18 13:06
  • 정독도서관 찾아 정릉에서 백악산을 넘다 (2025.5.18) 2025.05.20 21:33
  • 홍지문-인왕산-백악산-정릉 청수골 연계 산행 (2025.2.14) 2025.02.14 21:03
  • 문경 쌍용계곡, 괴산 화양구곡, 평창 월정사 계곡 2010.02.23 19:16
  • 봄은 계곡을 따라 흐른다. 북한산 청수계곡 - 백운동계곡 (2025.4.20) 2025.04.21 00:00
  • 파주 마장호수 가볼만 할까? (Ver.2024) 2024.11.10 22:49
티스토리 청수의 산행일기, 오르Rock내리樂
© 2018 TISTORY.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