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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지산에서 찍은 야생화들~~
물한계곡에서 시작하여 삼도봉-석기봉-민주지산-각호산에는 여름야생화가 많았지만, 어찌하다보니 꽃사진을 별로 많이 찍지는 못했더군요. 정기적으로 산에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익숙한 모습이겠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먹고 살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몇장 올립니다. [이제 동자꽃을..
2005.08.19 -
삼도봉-석기산-민주지산-각호산 여름휴가 맞이 대종주 2편(2005.7.29~31)
삼도봉-석기산-민주지산-각호산 여름휴가 맞이 대종주 1편에 이어서... ************************************************************************* (2005년 7월30일 입니다.) 잠에서 깨었을때 이른 새벽인줄 알았는데, 시간은 벌써(?) 6시를 넘고 있었다. 집에서 6시에 잠이 깼을때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이불속으로 들..
2005.08.10 -
삼도봉-석기산-민주지산-각호산 여름휴가 맞이 대종주 1편(2005.7.29~31)
직장인들에게 거의 천편일률적으로 주어지는 여름휴가! 더 많은 휴식과 여유를 얻기 위해 일을 하려는 사람들과, 더 많은 일을 시키기 위해 휴가를 주는 사람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갈등은 거의 일방적으로 사장님들의 승리로 끝나고 만다. 사실 회사라는 조직에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속해서 노동을 하게 된 역사는 인류사에서 그리 긴 시간이 아니다. 영원불멸 이어질 것도 아니라는 얘기다. 어쨌든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을 해야 먹고사는 존재들은 세상에 바뀌지 않는 동안에는 주어진 여름휴가라도 알차게 써야 할 것 아닌가? 그래서 찾은 곳은 충북-전북-경북이 만나는 삼도봉-민주지산과 시원한 물한계곡이다. 영등포역에서 아침 기차를 타고 영동역에서 내려, 물한계곡 입구까지는 '까마구'와 '산바람'의 차를 타고 간다. 산에서..
2005.08.08 -
깊고깊은 한북정맥 청계산(2005.7.24)
더불어한길 회원 '함께가자우리'가 금요일(7월 22일)부터 한북정맥 종주에 나섰는데, 일요일 낮에 청계산 근처에서 만나 비상식량과 간식꺼리를 전해주기로 했다. 혼자 가는것이 심심할 것 같아서 회사 사람들 4명과 함께 청계산을 가기로 했다. 그런데, 포천 일동의 청계산을 가면서 얘기하다보니 4명 중 3명은 서울의 청계산으로 알고 있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가장 많이 찾는 청계산은 서울의 청계산이니 그럴 법도 하다. 날씨가 흐렸는데도 47번 국도는 휴일 나드리 차량으로 북적였다. 일동에서는 청계산 아래로 들어가는 길을 알지 못해 조금 헤메이는등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청계저수지는 푸른 기운에 싸여 있었고, 청계산에서 내려오는 계곡에는 피서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계곡옆으로 난 시멘트 포장길..
2005.08.03 -
비와 안개뒤로 숨은 주금산(2005.7.17)
지난 일요일(7.17)에는 남양주에 있는 주금(鑄錦)산을 찾았다. 포천 일동을 갈때 내촌읍 뒤로 오른쪽에 보이는 베어스타운 스키장을 감싸 안고 있는 산이 주금산이다. (09:30)카페회원 "봄날"과 회사 후배 "형광등"과 청량리역에서 만나 주금산 입구, 비금리까지 운행하는 330-1번을 탄다. 날씨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경춘국도는 많은 차들로 붐볐다. 마석을 지난 버스는 수동천을 따라 달리다가,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옆을 따라가더니, 몽골문화촌 입구에서 우리를 내려놓는다. (11:20)가게에 들러 막걸리 한 병을 사고, 몽골문화촌 입구를 지나 승마장 입구 옆으로 흐르는 비금계곡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계곡 초입에 땅을 이리저리 파헤쳐놓으며 큰집을 짓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지 않다..
2005.07.18 -
우거진 앵자봉의 깊은 숲을 헤매이다.(2005.6.26)
집앞 화랑유원지의 주차장에 나갈때까지만 해도 오늘의 행선지는 충북영동의 천태산이었다. 주차장에 나온 사람은 모두 4명, 남부지방부터 장맛비가 시작된다고도 하고 안산에서 영동까지 거리도 만만치 않아서 수도권의 가까운 산중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경기도 광주의 앵자봉으로 산행지를 바꿨다. 지도가 없었지만, 큰 산이 아니니까 산행안내도를 보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다. 1시간을 달려 앵자봉 아래 천진암 주차장 옆의 우산청소년 수련원 입구에 도착했다. 산행초입을 찾지못해 경비아저씨에게 물어보니 경기도 우산청소년 수련원으로는 산행을 못하고 계곡을 거꾸로 내려가 서울시 학생야영장 쪽으로 산행이 가능하다고 했다. (10:30)강동고 수련원 옆에 주차를 하고, 간이 산행안내판 옆으로 난 조그만 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2005.06.30 -
관악산에서 가장 험한 육봉능선을 가다(2005.6.19)
가까운 곳에 있는 관악산은 왠지 정이 가지 않는 산이었다. 2002년 늦가을 무렵에 오른 이후로 꽤 오랫동안 관악산을 멀리했는데, 첫 번째 이유는 바위는 많은데 계곡에 물이 없기 때문이고, 두 번째 이유는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산의 번잡함과 산에서도 들리는 도시소음 때문이었다. 그러던 가운데, 오랜만에 더불어한길 사람들과 가까운 관악산을 가기로 했다. 일요일 아침, 동네 운동장에 나가 축구를 하고, 산행 준비를 하여 집을 나선다. 축구와 산행, 모두를 할 수 있는 날이다. 정부청사역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20분. '봄날'이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었고, 곧이어 'if'형도 도착했다. 오늘 산행은 이렇게 3명이 전부이다. 조촐한 것이 좋다. 연주대 코스의 번잡함이 싫어 오늘은 육봉능선으로 올라 연주대를 거..
2005.06.20 -
설악산 서북능선은 생명의 능선-2(2005.6.5~6)
밤새 뒤척이다 주위가 밝아올 무렵 잠에서 깼다. 아직 해가 뜨지는 않았지만, 동쪽 하늘이 붉은색으로 옅게 물들고 있어서,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옆의 작은 봉우리에 오르니, 공룡능선 위로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산새들도 해가 뜨는것이 좋은지 시끄럽게 지저귀고 있다. 사람들을 깨워 일출을 바라..
2005.06.16 -
설악산 서북능선은 풀, 나무, 바위의 능선-1(6.5~6)
산행지 : 설악산(강원 인제) 산행날짜 :2005년 6월 5일~6일 산행참가 :솜다리, 함께가자우리, 먼발치에서, 보노보노, 맑은물, 지리산민정이 산행코스 : 한계령-서북능선갈림길-귀떼기청봉-1456봉-대승령-장수대 산행시간 : 2005년 6월 5일 13:40~19:30(5시간 50분, 휴식 포함) 6월 6일 07:30~15:00(7시간 30분, 휴식 포함) ************************************************************************************ 현충일 연휴를 맞이하여 2년 만에 설악산을 찾았다. 2년 전에는 백담사-소청-희운각-공룡능선-비선대-설악동으로 산행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한계령-귀때기청봉-서북능선-대승령-장수대길을 선택했다. 토요일..
2005.06.03 -
더불어한길 5주년 기념 모락산 산행~(2005.5.22)
2001년 더불어한길이라는 산행모임에 가입하고 부터 정기적으로 산행을 하고 있다.의식적으로 산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정기적으로 산을 찾게 된 후부터 산과 자연이 더 좋아졌다. 특히, 더불어한길 모임을 통해 산행을 하며, 사람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기 때문에, 어느순간 부터 더불어 한길과 산행은 같은 개념이 되었다. 더불어한길이 3월 9일로 창립 5주년을 맞이했고, 차일피일 미루던 5주년 행사를 지난 5월 22일에 하게 되었다. 오전에는 5주년 기념으로 의왕 모락산을 찾았다. 범계역에서 5번 마을버스를 타고 엘지아파트 옆에서 내려 보니, 산행 초입에 길이 새로 생겨 풍경이 작년과 다르다. 새로 생긴 길을 따라 가다보면 아카시아 나무숲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예전 길을 만난다. 3년..
2005.05.26 -
서운하지 않을 서운산 봄 산행(2005.4.24)
일요일 아침, 산행을 하기로 한 또 늦잠이다. 서둘러 준비하고 집 근처 공원 주차장에 고개를 숙이고 나갔는데, 같이 갈 사람들은 의외로 반갑게 맞이해 준다. 오늘 참가하는 사람은 모두 4명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조촐한 산행이 좋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안성으로 가서 지방도와 국도를 타고가다가 청룡저수지를 지나 서운산 아래에 도착했다. 산아래 주차장에는 생각보다 차들이 많은 것을 보니, 유명하지는 않지만 아는 사람들에게는 인기있는 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 안내판이 있는 마을에서 곧바로 오르면 청룡사로 오르는 길인데,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 사람들은 우리 밖에 없었다. 지도가 없어서 오른쪽 방향이 맞는지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산세가 그리 험하지 않고, 원..
2005.04.27 -
불곡산에서 가벼운(?) 바위타기(2005.4.5)
안산에서 의정부까지 전철 타고 가기!! 전철 타는 시간만 꼬박 1시간 40분이 걸린다. 8시 40분에 집을 나서, 의정부북부역에 내리니 11시가 좀 넘었다. 갈아타는 시간까지 2시간이 더 걸린 것이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함께 산에 가기로 한 5명이 같은 전철을 타고 있었다. 기다리는 것 없이 북부역 앞에서 금촌행 버스를 탄다. 식목일이자 한식, 청명이라서 외곽으로 나가는 길이 조금 막히기는 했지만, 불곡산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큰 걱정은 없다. 불곡산 입구를 지나 유양리 공장지대에서 내렸는데, 산행 초입을 찾기 위해 두 정거장을 더 걸어야 했다. 예비군 훈련장인듯한 곳을 지나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봄날이니 만큼, 먼발치에서와 처음 꽃을 찾는 사람의 배낭을 들어주는 내기를 했는데, 먼..
2005.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