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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와 가뭄의 흔적, 가평 깃대봉-은두봉(2006.10.15)
일요일 아침, 청량리역 환승센터에서 '함께 가자 우리'를 만날 때까지 오늘 갈 산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가을 단풍을 보려면 강원도나 가평 북면까지 가야 하는데, 일요일이라 길이 막힐 것 같고, 서울 주변 산을 가자니 사람들로 북적이는 혼잡한 산행은 하기 싫고......'함께가자우리'를 만나 일단 서울을 벗어나기로 하고, 가평 가는 버스를 탄다. 버스에서 청평의 깃대봉을 오늘 산행지로 정한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으면서, 북한강의 시원한 모습을 볼 수 있고, 운이 좋으면 단풍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서울에서 대성리까지 자동차 전용도로가 새로 생겨 교통량이 분산되어 청평까지 길이 막히지 않는다. [11:24] 청평공고를 지나 버스에서 내려 L마트 앞을 지나 성불사 방향을 산행 들머..
2006.10.18 -
2006 강원도의 가을! ^^
추석 연휴때 고향인 강원도 영월에서 찍은 사진 입니다. 왠만한 산행보다 더 많은 야생화가 있는 동네... 풀이 살 수 있는 세상이 사람이 살 수 있는 세상이죠^^ [이름을 모를땐 그냥 예쁜 야생화라 불러주세요..] [오늘따라 벌개미취와 구절초가 헷갈리네요^^ 잡종인가?] [투구꽃] [노란색이 인상적인 들..
2006.10.14 -
가을을 품은 국망봉-개이빨봉-민드기봉(2006. 9.30~10.1)
추석 연휴를 앞 둔 토요일 오후, 동서울터미널에서 더불의한길 사람 7명이 만나 포천시 이동으로 이동한다.포천의 명산이자, 한북정맥의 대표적인 명산인 국망봉 산행을 떠나는 것이다. 걱정했던 교통체증 없이 이동면에 도착해서 국망봉 자연휴양림까지 택시로 이동한다. 휴양림 매표소에서는 오후 늦은 시간이라 입장료를 받지는 않는다.(16:25) 생수공장 담벼락을 지나 만나는 이정표에 왼쪽은 가리산, 오른쪽은 국망봉 방향이다. 우리는 국망봉 방향을 선택하여 이동저수지 둑 아래를 지나 철계단 아래서 쉬며 본격적인 산행을 대비한다. 얘기를 나누다 보니 대피소에서 먹을 물을 준비해 오지 않았다. '함께가자우리'와 나는 계곡으로 되돌아가 먹는 물을 떠와 먼저 출발한 일행을 따라간다.듣던 대로 철계단을 지나고부터는 등산로의 ..
2006.10.02 -
조망 좋은 남양주 주금산 (2006.9.17)
3주 전 가벼운 교통사고로 신경통, 근육통 등의 후유증은 남아있지만, 몸 상태도 점검하고, 정신건강 회복을 위해 산행에 나섰다.이번주 목적지는 경기 남양주-가평-포천에 걸쳐 있는 주금산이다. 주금산은 2005년 7월에 한번 왔던 곳으로 산행 중간에 비를 만나서 비금계곡은 기억에 남지만, 주변 산 조망을 놓쳤던 적이 있다.오늘도 경기지방은 태풍의 영향으로 곳에 따라 5mm 안팎의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묘하게도 태풍이름이 '산산'이다. 산에 가라는 태풍이라고 생각하며 집을 나선다.청량리역 환승센터에서 330-1번 버스를 타고 몽골문화촌을 한 정거장 지난 종점에서 내린다. 오늘 산행 계획은 '330번 버스종점-불기고개-정상-헬기장-비금계곡-몽골문화촌'으로 잡았는데, 과연 계획대로 가게 될지 두고 ..
2006.09.22 -
하남 용마산 산행기-인생, 무사고로 살자 (2006.9.10)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 동안 병원에 있었다.'나일론'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있다가도 없는 것이 돈이라지만, 건강은 한번 잃으면 되찾기 힘든 것이기에 꾿꾿하게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몇 주 동안 치료받은 것에 대해 몸상태도 점검하고, 야생화, 곤충친구들도 보고 싶어서 오랜만에 산행에 나섰다. 목적지는 경기도 하남의 용마산.동서울터미널 맞은편, 강변역 옆 정류장에서 13번 버스를 타고 하남시 산곡초등학교 앞에서 내린다. 4년전 봄에 검단산 갈 때 올랐던 길을 따라 한참을 오른다. 같은 길을 걷는데, 그때 기억이 나는 곳도 있고, 이런 곳이 있었나? 하는 곳도 있다.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면서 부터는 참나무 숲을 이루어 야생화가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전까지는 야생화들이 ..
2006.09.20 -
안산 다이아몬드공원
불의의 사고(?)로 거동이 불편했던 지난 일요일, 가까운 공원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태풍이 스쳐간 뒤라 더위는 한풀 꺽이고, 사람들 기는 살아나는듯 싶었습니다. 저녁이면 서늘한 늦가을, 초가을 가까운 공원산책은 어떨까요? [안산시 선부동에 있는 다이아몬드공원] [하늘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묘..
2006.08.24 -
안산 화랑저수지
지난 8월12~13일에 경기도 안산시 도심(?)에 있는 화랑저수지에 갔었습니다. 사실은 제가 살고 있는 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곳이랍니다. 아직은 태양이 뜨거웠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가을도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잔디밭을 거닐고 있는 까치아저씨] [도심에 이런 자연형 저수지가 있..
2006.08.22 -
다시 가고 싶은 연인산, 용추구곡 2탄, 정상에서 용추계곡 하산 (2006.7.29~31)
전날 예상하지 못한 장시간 산행으로 많이 피곤했는지 산에서는 늦은 시간인 7시가 되어서야 사람들이 일어난다. 우리와 함께 산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팀은 벌써 아침밥을 먹고 있다. (08:45)대충 아침을 챙겨 먹고 하산을 시작한다. 대피소에서 곧바로 연인골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지만, 지도가 없는 탓에 길 찾기를 포기하고 정상을 넘어 연인골로 내려가기로 한다. 안개가 짙게 끼 긴 했지만, 어젯밤에 못 봤던 야생화들이 대피소주위와 정상아래쪽에 지천으로 피어있다. 정상에서 잠시나마 안개가 걷히길 기대했지만, 연인산은 끝내 안갯속에 자신을 감춘다. (10:00)엊그제 장마가 끝난 덕분에 연인골 최상류인데도 제법 물이 흐르는 계곡이 시작되고 있다. 반가운 마음에 세수를 하고 손발을 씻었는데 그렇게 차가울 수가 없..
2006.08.19 -
예상치 못한 많은 일이 있었던 연인산 용추구곡 1탄(2006.7.29~31)
더불어한길에서는 매년 여름과 겨울에 큰산행을 하는데, 올해는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가평의 연인산을 가게 됐다. 장마가 한창이던 7월초, 강원도 인제의 방태산을 여름산행지로 일찌감치 결정해 놓았었는데, 그만 인제지역에 큰비가 내려서 계획된 날짜를 일주일 앞두고 부랴부랴 ..
2006.08.05 -
모락산 보리밥산행(2006.7.23)
모락산은 한남정맥상의 의왕 백운산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나온 산이다. 도심에서 가깝고, 짧지만 릿지길을 가지고 있어 매력적인 산이다. 게다가 높이는 382미터라 쉽게 오를 수 있다. 더불어한길 회원들과 두 번째 모락산 산행을 하게 되었다. 장마가 잠시 주춤한 일요일 오후, 범계역에서 봄날을 만나 의왕 LG아파트 가는 마을버스를 탄다. 몇 정거장 지나 도착한 모락산 입구는, 1년 전에 찾았을 때와는 또 다른 모습이다. 2003년 처음 모락산을 찾았을때만해도 약간 한적한 분위기가 느껴졌었는데, 산행초입 한쪽으로 빌라가 들어서고, 반대편으로는 또 다른 무엇을 지으려는지 나무를 베어내고, 터를 닦고 있다. 해가 바뀔때마다 이렇게 변해가다가는 모락산은 물론이고, 도시와 접해있는 산들은 모두 섬이 되어 버릴 것만 같..
2006.08.01 -
초여름 억새 산행, 대금산(2006.6.18)
파란 가을 산행에 잘 어울리는 억새. 억새 초원을 여름에 보면 예쁘다는 얘기를 들어봤지만, 실제 여름 억새 산행에 나선적이 없었다. 그런데, 드디어 여름 억새를 볼 기회가 찾아왔다. 더불어한길 6월 정기산행지로 결정한 경기도 가평의 대금산은 방화선 억새가 있는 산이다. 가평으로 떠난 산행은 실망스러웠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대가 크다.청량리역에서 가평가는 1330번 버스를 타고 청평을 지나 상색초등학교 입구에 내린다. 가평읍에서 출발한 군내버스가 10시 40분에 상색초등학교 앞을 지나는데, 상색초등학교 앞에 도착한 시간은 10시55분. 버스가 없다.무임승차의 귀재(?) 하나사랑이 지나가는 승용차를 잡아서 두밀리 버스종점까지 갈 수 있었다. 그런데, 승용차를 운전하는 아저씨께서 버스종점 오른쪽의 ..
2006.07.19 -
임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감악산(2006.6.6)
현충일 3일 연휴 동안 첫날과 둘째 날에 설악산에 갔다 와서, 쉬고 싶은 연휴 마지막날. 더불어한길의 '봄날'과 '함께가자우리'가 산에 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산에 안 가면 하루종일 집에만 있어야 할 것 같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함께가자우리'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함께 가자!"라고 했다. '함께가자우리'와 '봄날'은 경기북부 쪽에 산을 가기 위해 10시에 의정부에서 만나기로 했다는데, 나는 거의 11시가 다 되어 그들을 만나, 감악산을 가기로 하고 의정부 북부역에서 적성가는 버스를 탄다. 감악산은 관악산, 운악산, 화악산, 송악산과 함께 경기 5악으로 불리는 산이다. 이 중에서 가보지 않은 산은 송악산으로 몇 년 전 도라산 전망대에서 보니, 바위가 많은 산 같았다. 감악산은 2003년 4월에 더불어..
2006.07.03